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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에 푹 빠져 지내던 중 '베놈'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베놈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오는 빌런 중 한 명으로 외계 기생 생명체 ‘심비오트’가 숙주에 기생하며 탄생한 빌런이다.

스파이더맨 3에서 메인 빌런으로 등장한 적도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메인빌런으로 활약한 베놈이기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봤다.

 

 



영화 '베놈'의 아쉬운 점 

빌런이 주인공인 영화들을 볼 때, 사람들은 히어로를 빛내주던 빌런들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많이 궁금할 것이다.

매력적인 빌런들은 본인의 신념이 뚜렷하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에 대한 동기와 심리를 이해하기 쉽다.

그렇지만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중 그 빌런의 신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고. 

이런경우 좋은 평가를 받긴 힘들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베놈은 스파이더맨에 대한 원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숙주가 되었기 때문에 

빌런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등장하지 않는 이 영화의 경우,

베놈을 상대하는 또 다른 빌런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아쉬웠다. 

이 때문에 베놈은 빌런보다는 히어로의 신념을 가진 캐릭터로 보여졌다.

적으로 등장하는 상대가 히어로 였다면 싸움의 동기부여가 확실해서 몰입감이 대단했을 것 같다.



영화 '베놈'의 괜찮은 점 

스파이더맨을 워낙 좋아하던 나에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봤다.

우선 베놈의 모델링이 정말 좋았고 액션신이 매우 화려했다. 

베놈 특유의 괴력을 잘 표현한 듯 하다.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파괴 신이 나오면 시원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나름 베놈의 캐릭터성이 괜찮았다. 

그저 단순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베놈을 본다면 은근 찐따미가 있는 귀여운 부분이 있다. 

장점이자 단점인 부분이지만 좋게 봐줄려면 봐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ost다 영화의 ost는 내가 영화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미국의 래퍼 에미넴이 작업에 참여하면서 힙합 음악과 영화가 잘 어우러졌고, 

보다 박진감 있는 액션신을 만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든다.

 

끝으로

베놈의 빌런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이 영화는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박진감 넘치는 ost와 완성도 높은 캐릭터 모델링을 통한 액션신은 상당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킬링타임용으로 볼 영화라면 가볍게 추천할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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