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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긴 연휴 동안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 한 권 읽어보는 건 어떨까?

 

오늘은 연휴동안 읽을만한 책 두 권을 소개하겠다.

 

첫 번째로 소개할 책은 

 

기욤 뮈소의 책이다.

 

기욤뮈소 - 아가씨와 밤

 

아가씨와 밤은 2018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할 만큼 인기 있는 책이다.

 

책의 배경은 작가인 기욤 뮈소가 나고 자란 프랑스 앙티브이다.

 

기욤 뮈소의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알겠지만 이 작가의 책은 뉴욕이 배경인 경우가 많다.

 

그런 그가 자신의 조국인 프랑스를 배경으로 소설을 쓴 것은 나름 신선했다.

 

이 이야기는 살인과 실종사건 이라는 스릴러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1992년 겨울, 생텍쥐페리고등학교의 체육관 벽에는 시체가 매장되었다.

 

대다수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떠난 동안

 

학교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치밀한 은폐를 시도한 사람들은 토마, 파니, 막심 같은 학생들이었다.

 

25년이 지난 2017년 봄, 그들은 졸업생들이 모인 파티에서 만나게 된다. 

 

학교 측은 체육관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고 

 

이들은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이 사건은 1992년에 실종된 빙카라는 여학생과 관련이 있다.

 

빙카는 모두가 사랑했던 매력적인 소녀이고 주인공인 토마 또한 빙카에게 푹 빠져있었다.

 

빙카가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 토마는 그 사람을 살해하게 된다.

 

 

기욤 뮈소의 책을 읽다 보면 이 작가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만든다고 느낀다.

 

특히 이 책에서 신비한 매력이 있는 빙카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사실을 느꼈다.

 

살인자의 관점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와, 인물들의 현실적인 감정묘사, 그리고 비밀스러운 사건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 두 번째로 소개할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시리즈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 신

'신' 시리즈는 그의 전작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하지만 굳이 전작을 보지 않고도 충분히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다.

 

나도 '신'을 읽고 난 후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을 읽었다.

 

베르베르의 책의 강점은 독자로 하여금 초 현실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신'은 신들의 도시 올림피아에 모인 144명의 신 후보생들이 참여하는 Y게임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Y게임이란 가상의 지구에서 후보생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진 부족을 만들어 그들을 성장시켜나가는 게임이다.

 

Y게임의 우승자는 진짜 신이 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게임을 보고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떠올렸을 것이다.

 

사실 베르나르도 인터뷰를 통해 '문명'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했다.

 

문명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다.

 

이 책이 매력적인 것은 가상의 지구에서 진행되는 Y게임이 우리의 역사와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다양한 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신화를 조금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더할 수가 있다.

 

'신'은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장편 소설이지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신박한 소재는 독자를 금세 몰입하게 만든다.

 

어느덧 줄어가는 페이지수가 안타까워질 뿐이다.

 

 

긴 추석 연휴동안 책을 통해 다가오는 가을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가씨와 밤 - 10점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밝은세상
신 제1부 (양장) - 10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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