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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명품 등의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기가 많아진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시계라고 생각한다.

시계를 그저 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가 아닌,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계를 찾고 있다.

시계를 찾아보다 보면 조금 낯선 용어들을 만나게 되는데 첫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오토매틱과 쿼츠이다.

 


무브먼트 - 오토매틱 / 쿼츠


시계를 움직이게 하기 위한 기계장치를 무브먼트라고 한다. 자동차의 엔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시계는 크게 무브먼트를 오토매틱 무브먼트쿼츠 무브먼트로 나누고 있다.

오토매틱은 과거 일일이 손으로 태엽을 감아서 초침을 움직이게 하던 태엽식 무브먼트에서 발전된 형태이다.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무브먼트 속에 회전추가 들어가 있어, 사람이 움직이게 되면 회전 추도 움직이면서 태엽을 감아주는 형식이다.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아서,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 주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해밀턴의 오토매틱 무브먼트

 

 

 

쿼츠는 배터리의 힘으로 움직이는 무브먼트이다.

배터리로부터 전기를 공급하여 회로기판에 연결된 쿼츠에 전기 신호를 가해서 쿼츠 내부가 주기적으로 흔들리게 하여 초침의 움직임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1초마다 계산된 전기신호에 의해 시곗바늘이 움직이기 때문에, 시곗바늘이 끊어지듯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오토매틱 시계는 물 흐르듯 초침이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진동수에 따라 다르지만, 완전히 매끄럽게는 움직이지 않는다.)

 

ETA사의 쿼츠 무브먼트

 

그럼 오토매틱과 쿼츠 중 어떤 게 더 좋을까?

이 문제에는 답은 없지만,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장단점을 써보겠다.

우선 오토매틱 시계의 장점으론, 움직이는 무브먼트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오토매틱 시계가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계의 뒷 면에서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루 백을 가진 시계들은 쉽게 시계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작고 섬세한 부품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하나의 기계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쉽게 말하면 감성이지만, 내 손목에 예술품을 올려놓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가진 오토매틱 시계들은 시계 장인들의 기술력을 하나의 시계로 표현한 정말 하나의 작은 예술품이라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시계는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는 것 같다.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퍼페츄얼 캘린더의 무브먼트

오토매틱 시계의 장점은 쉽게 말해서 감성이다.

높은 기술력의 집합체를 소유하고, 직접 그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오토매틱 시계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토매틱 시계의 단점으로는 높은 가격과 관리의 어려움 등이 있겠다.

오토매틱 시계는 쿼츠 시계보다 높은 가격대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명품 시계 브랜드들의 시계는 경차 한 대 값은 우습게 나가는 경우도 많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고작 시간 확인하는 기계에 너무 큰돈을 쓴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많은 시계를 알아보고 경험하다 보면 처음에 높다고 생각했던 가격도 이해하게 되고, 높은 가격대에도 무뎌지게 되지만,

이제 막 시계를 알아가는 분들에게 높은 가격은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판단해서 가격을 단점으로 뽑았다.

또 한가지 단점은 관리의 어려움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시계들의 무브먼트는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배터리만 갈아주면 별 이상 없이 움직이는 쿼츠 시계에 비해 오토매틱 시계는 많은 부품을 가지고 있다 보니 그중 한 가지 부품에 이상이 생기면 시계 전체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일정 주기로 시계를 분해해서 재조립하며, 다친 곳을 찾아내는 오버홀을 받기를 권장하고 있다.

 

다음은 쿼츠의 장점이다.

쿼츠의 장점은 역시 가격이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의 시계가 쿼츠, 오토매틱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 

십중팔구 쿼츠의 가격이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그 브랜드의 네임밸류를 가질 수 있으니, 이는 쿼츠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장점은 무게다.

오토매틱 시계는 많은 부품이 들어가고, 금속으로 이루어진 부품을 사용하다 보니, 시계의 무게가 좀 나간다.

민감한 사람들은 오래 착용할 경우 손목이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쿼츠는 오토매틱에 비해서 무브먼트의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시계가 보다 얇고 가볍다는 특징이 있다.

쿼츠 시계의 장점이 실용적인 부분이었다면 단점은 감성의 영역으로 간다.

쿼츠 시계의 단점은 쿼츠 시계라는 것이다.

어이없을 수도 있지만, 오토매틱 시계의 감성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쿼츠 시계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시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시계를 차는 게 좋을까?

위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오토매틱 - 감성

쿼츠 - 실용

시계라는 분야 자체가 감성의 영역에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감성이 장점인 오토매틱 시계를 입문용으로 구매하길 권한다.

오토매틱 시계를 통해 먼저 감성의 영역을 느껴보고, 

이후에 본인의 취향에 따라 오토매틱 시계를 유지하거나, 

쿼츠 시계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나 또한 오토매틱으로 시계에 입문하였으나, 요즘은 가볍고 실용적인 쿼츠 시계도 자주 착용하고 있다.

시계에 입문하고 흥미가 커지게 된다면, 각 하나씩 시계를 구매하여 상황에 맞게 착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시계에 흥미를 키우기 위해서는 쿼츠보다 오토매틱 시계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첫 입문용 시계로 오토매틱 시계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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