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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쳐폰을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처음 넘어왔을 때 갤럭시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많이 쓰는 아이폰이 궁금해서 처음 구입했던 모델이 아이폰 7, 매트 블랙 모델이었다.

아직도 지문인식의 편리함과 그 사과 로고가 주는 감성이 기억난다.

지금까지 잘 쓰고 있던 아이폰7을 이제 보내줄 때가 되었다고 느끼게 된 건, 

배터리 문제와 알림 문제였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요즘 들어 카톡 등 알림이 필요한 어플에서 알림이 울리지 않고

어플을 눌러서 들어가야 그제야 알림이 오곤 했다. 

중요한 카톡을 놓치게 되니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좀 컸다.

그리고 배터리.

배터리 관리를 안 하기도 했고 이미 80%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를 달고 살지 않으면, 휴대폰을 쓰기가 힘들었다.

배터리야 교체하면 되는 문제였지만, 오래 사용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말이 많은 아이폰 11을 한 번 사용해 보고 싶었다.

 

 

아직 바꾼 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그동안 느낀 점을 써보자면

놀랍도록 개선된 야간 촬영 '나이트모드'

그동안 아이폰 카메라의 약점으로 많이 지목됐던 것이 바로 야간 촬영이다.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아이폰이지만 어두운 환경에서는 영 힘을 못쓰곤 했었는데

이번에 추가된 나이트 모드 덕분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퀄리티가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나이트 모드를 사용해보니 노출시간을 길게 유지해 사진을 밝게 하는 원리인 것 같았다.

촬영 버튼을 누르고 수 초간 기다리면 사진 한 장이 나온다.

 

끝내주는 지속력, '배터리'

배터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가 폰을 바꿔서 그런지 아이폰 11의 배터리가 주는 만족감은 상당히 좋았다.

매일 20%를 왔다 갔다 하며 보조배터리를 달고 살던 나는 핸드폰을 바꾸고

아직까지 50% 밑으로 배터리가 떨어진 적이 없다.

물론 중간중간 충전을 해주었지만 하루에 2~30분 정도만 충전했다.

주로 유튜브 시청과 SNS 게임을 했으며 하루에 2시간 정도는 유튜브 시청을 했다.

 

 

시원하게 넓은 화면

아이폰 7 모델을 쓰다가 넘어온 나에게 아이폰 11이 주는 화면의 개방감은 정말 크게 다가왔다.

위아래 없다시피 한 베젤을 통해, 더 넓은 화면으로 웹툰, 메신저, 영상 등을 즐길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핸드폰을 쓰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상당히 커졌다.

 

다양한 색깔이 주는 즐거움

아이폰 11이 주는 장점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색깔일 것이다.

퍼플, 옐로, 레드, 블랙, 화이트 등 다양한 색깔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려주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퍼플 컬러는 정말 색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촌스럽지 않고 예쁜 보라색을 잘 표현했다.

나는 화이트 모델을 구매했는데,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컬러보다 깔끔한 느낌을 선호하고,

후면부의 애플 로고가 거울처럼 빛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화이트로 결정하게 되었다.

 

꼭 필요했을까? '노치'

등장한지는 좀 됐지만, 이번에 처음 노치가 있는 모델을 쓰게 되었다.

확실히 노치가 없던 모델을 쓰다가 있는 모델을 쓰게 되니 조금 거슬린다.

큰 불편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가끔 노치 때문에 화면이 노치 모양으로 잘려서 보이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차라리 상단 베젤을 조금 넣더라도 노치를 없앴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래도 노치의 좌, 우 공간에서 보이는 시간과 배터리 표시가 귀엽게 표시되어 있어서 크게 나쁘진 않았다.

 

 

아이폰을 쓰다 보니 아이폰이 좋아졌다. 

아이폰 프로의 인덕션 디자인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아이폰 11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써본 바로는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을 대체할만한 스마트폰이 너무 많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좋은 스마트폰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이상 간략하게 써본 아이폰 11의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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