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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피츠제럴드의 장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소설로 위대한 개츠비를 읽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를 통해 처음 접해보았는데, 

 

이제껏 찾아보지 않은 것을 후회할 만큼 감명 깊게 보았다.

 

 

주요 등장인물은 닉 캐러웨이, 개츠비, 톰 뷰케넌, 데이지 뷰케넌으로.

 

이야기는 닉 캐러웨이의 관점으로 진행된다.

 

 

 

데이지와 톰은 부부관계이지만 톰은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남자로 데이지를 실망시키곤 하는 남자였다.

 

닉은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장을 받고 그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그의 집에는 초대받은 닉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하고 있었고,

 

사회 명사와 영화배우 등 많은 유명인사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 중 개츠비를 본 사람은 없었다.

 

개츠비에 대해선 황제의 사촌이라든지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할 뿐이었다.

 

그러나 닉은 그 파티에서 개츠비를 만나게 된다.

 

"그의 미소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네다섯번 밖에 못 보는 아주 특별한 미소였다.
 내가 원하는 만큼 이해심과 믿음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미소"

 

닉을 만난 개츠비는 그에게 친근감을 표한다.

 

다음날 같이 수상비행기를 타러 가자며 약속하고 직접 그의 차로 데리러 간다.

 

닉은 갑작스러운 그의 태도가 의아했지만

 

그와 이야기하며 화려한 전적을 듣게 되고, 완전히 개츠비에게 매료된다.

 

 

그와 하루를 함께하며 닉은 개츠비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된다.

 

예전에 개츠비와 데이지가 사랑한 사이였으나, 군인이었던 개츠비는 파병을 갔고

 

그 사이에 데이지는 미국 최고의 부자 톰 뷰캐넌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개츠비는 그녀를 그리워 하며 그녀의 집 근처에 집을 샀던 것이고, 그녀를 기다렸던 것이다.

 

그리고 데이지와 아는 사이였던 닉을 통해 데이지와 이어지기를 바랐던 것이다.

 

닉은 그를 도우기로 마음먹고 데이지와 개츠비의 만남을 주선한다.

 

다시 만난 데이지와 개츠비는 5년만의 재회를 하게 된다.

 

닉의 재치로 어색함을 풀고 대화하게 된 둘은 개츠비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둘이 가까워 질수록 데이지가 유부녀란 사실이 개츠비를 압박한다.

 

그리고 개츠비는 톰에게서 데이지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과연 5년이란 시간동안 데이지가 변하지 않고 개츠비만을 사랑할 수 있었을까.

 

개츠비는 너무 희망적인 미래만을 꿈꾸는 건 아닐까.

 

 

1920년대 미국은 그랬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29년 대공황이 오기 전까지 유래 없던 호황기를 누리고 있었다.

 

하늘의 반짝거리는 불빛이 많은 사람들을 유혹했다.

 

하지만 반짝거리는 도시의 불빛의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공존했고,

 

개츠비는 이 그림자속에서 돈을 벌던 사나이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이 있었고, 순정은 그를 돋보이게 했다.

 

"사람들은 개츠비의 집에서 그가 부패한 지 알아내려 했지만 그는 우리 앞에 서서 부패할 수 없는 꿈을 숨기고 있었다."

 

그의 아름다운 꿈을 보았던 닉은 그에게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준다.

 

 

영화를 통해 만난 그의 사랑은 씁쓸했다. 희망이라고 믿었던 것은 

 

닿을 수 없는 하늘의 별빛이었고, 파멸로 그를 몰아갈 뿐이었다.

 

당시 황금빛으로 흘러가는 화려한 시대와 그의 순정은 대비되어 보였고

 

그런 상황은 개츠비를 더욱 돋보이는 만들었다.

 

험난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 했던 개츠비.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을 무모하게 만드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 아닐까.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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