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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키싱 부스를 봤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인 '엘'의 인생 이야기로 시작한다.

 

주인공 '엘'에겐 '리'라는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친구가 있다.

 

웬만한 동성친구보다 사이가 좋은 이 둘에게는 신기한 규칙이 있다.

 

바로 '절친들의 필수 규칙'이다.

 

이 규칙에는 '절친의 친척과 가족은 넘보지 않는다'라는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도 있다. 

 

그리고 영화는 이 규칙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고등학생인 친구들이 어릴 때 만든 규칙을 착실히 지키는 것을 보면 우정이 깊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지나 칠 정도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을 보며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이 규칙 때문에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나름 흥미 있게 지켜볼 수 있었다.

 

주인공은 리의 오빠 '노아'를 좋아해서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지내는데

 

이 감정이 드러나게 된 계기가 바로 키싱 부스이다.

 

키싱 부스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참가 패널들과 키스를 할 수 있는 곳인데,

 

자선행사목적으로 리와 엘이 기획한 이 키싱 부스는 인기 있는 패널들로 인기를 끌게 된다.

 

서양권에선 키싱 부스 같은걸 많이 하는지 모르겠는데, 

 

영화를 통해 처음 키싱 부스를 접한 나에겐 새로웠고 신기했다.

 

 

우연한 기회로 키싱 부스에서 엘과 노아는 키싱 부스에서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랑이라고는 해본 적 없는 소녀와, 바람둥이 남자의 연애는 설렘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바람둥이로 지내왔던 남자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소녀에게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철부지 소녀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것이 나름 포인트인 것 같다.

 

더군다나 짝사랑하던 상대와 이어지는 것을 보는 것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약간의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다.

 

 

재미있는 영화지만 조금 이해하기 힘든 것들도 있었다.

 

내 기준에서 조금 이상한 것들을 써보자면

 

우선 하이틴 영화임에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내 생각엔 하이틴 영화는 중, 고등학생들이 보아도 괜찮은 내용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선정성이 약간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아무래도 이상한 '절친들의 필수 규칙'이다.

 

둘은 굉장히 친한 절친임에도 이 규칙 때문에 일어난 갈등이 없었던 건지 어린 시절 만들었던 규칙을

 

한 번도 어긴 적 없이 꾸준히 지켜왔다.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조금 억지스러운 이 규칙들을 지켜왔다는 게 등장인물들의 순수함을 나타내는 장치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로서는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이것 말고는 크게 거슬리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장르가 장르이다 보니 로맨틱 코미디가 주는 재미가 있다.

 

시간 날 때 한번 보기는 좋은 영화인 것 같다.

 

나도 꽤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해 줄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이틴 장르를 찾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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