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읽었던 기욤 뮈소의 책이 바로 종이 여자였다. 유명한 베스트셀러였고 재밌게 읽은 친구에게 추천받았다. 종이 여자의 주인공은 톰이라는 소설가다. 톰은 그의 소설 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인기 있는 소설가가 되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피아니스트 여자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와의 관계가 실패로 돌아가며 크게 상심하게 된다. 그는 실연의 아픔 때문에 그의 본업인 글을 쓰는 일 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의 마지막 편은 쓰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의 친구들은 하루빨리 그가 다시 글을 쓰길 바랬고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지만 톰은 그대로였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의 집에 자신을 그의 소설 속 주인공인 '빌리'라고 밝히는 여자가 찾아온다. 그녀는 인쇄소의 잘못으로 만들어진 소설 파본에서 나왔다고 밝..
길고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긴 연휴 동안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 한 권 읽어보는 건 어떨까? 오늘은 연휴동안 읽을만한 책 두 권을 소개하겠다. 첫 번째로 소개할 책은 기욤 뮈소의 책이다. 아가씨와 밤은 2018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할 만큼 인기 있는 책이다. 책의 배경은 작가인 기욤 뮈소가 나고 자란 프랑스 앙티브이다. 기욤 뮈소의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알겠지만 이 작가의 책은 뉴욕이 배경인 경우가 많다. 그런 그가 자신의 조국인 프랑스를 배경으로 소설을 쓴 것은 나름 신선했다. 이 이야기는 살인과 실종사건 이라는 스릴러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1992년 겨울, 생텍쥐페리고등학교의 체육관 벽에는 시체가 매장되었다. 대다수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떠난 동안 학교에서 살인을..
만약 잠들지 않는 몸을 가지게 된다면 어떨까. 잠잘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니 좋을 것 같지만 한편으론 불안할 것 같다. 나는 스트레스를 주로 잠으로 풀기 때문에 잠이 없다면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잠' 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은 어느 날 잠을 잃어버렸다. "잠을 못 잔 지 십칠 일째다." 이 문장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주인공은 치과의사인 남편과 초등학생인 아들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잠을 잃어버렸다. 잠을 자지 않는다고 해서 피곤을 느끼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저 맑은 정신으로 깨있을 수 있었다. 잠을 자는 시간이 통째로 그녀의 것이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던 19세기 러시아의 소설을 읽으며 밤을 보내게 된다..
프랑스 출신의 작가 기욤 뮈소의 책은 읽을 때마다 매번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추천하는 천사의 부름이라는 책 역시 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파리에서 꽃집을 하고 있는 매들린,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조나단. 접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그들은 뉴욕 JFK 공항에서 몸을 부딪히는 바람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뜨리게 되고 우연히 둘의 휴대폰은 바뀌게 된다.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서야 휴대폰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의 휴대폰을 찾고 돌려주기 위해 연락을 하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렇게 서로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던 중 조나단은 호기심이 생긴다. 매들린의 휴대폰을 열어 사진을 구경하고 어떤 음악을 듣는지 보고, 다운로드한 영화를 보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