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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게임 개발사인 시프트업의 히트 게임인 승리의 여신 : 니케가 어느덧 1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1년간 꾸준히 즐기진 않았지만, 나름 오픈때부터 시작한 오픈 유저로써, 이 게임이 날 어떻게 매료시켰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제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내가 니케에 빠져들게 된 것은 스토리. 정확하게 말하면 매력적인 세계관을 포함하고 있는 스토리이다.

 

니케의 로딩화면 - 지상으로 향하는 앨레베이터를 타고 있는 니케 [라피]의 모습

 

니케의 세계관은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어느 날 기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기계 생명체인 '랩쳐'의 습격으로 지상은 초토화 되었고,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로 숨어들어가 지하도시라고 할 수 있는 '방주'를 만들었다.

그 곳에서 랩쳐에 대항하기 위한 병기인 니케를 만들어 인간과 니케가 함께 지상을 탈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상당히 어두운 테마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게임인 니케는 독특한 설정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데, 인류를 위해 싸워주는 니케는 인간의 뇌를 필요로 하고 있고, 인간시절의 특징을 어느정도 반영하여 니케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모종의 이유로 니케는 전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이 니케라는 게임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니케는 인간의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과 똑같이 사고하고 인간과 똑같이 행동한다. 몸만 기계일 뿐 인간과 똑같이 식사를 하기도 한다. (신체가 기계이기에 불필요한 행위이지만 가능은 하다) 하지만 방주사회는 니케와 인간을 엄격히 분리하고 있고, 니케들 또한 니케로 만들어질때 인간에게 거스를 수 없도록 뇌에 일종의 장치를 탑재하고 니케로 만들어지게 된다. 

여기서 오는 니케와 인간과의 갈등. 니케들의 자아에 대한 고민. 인간의 편에서 바라보는 니케들의 모습은 수 많은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내고 게임은 이것을 바탕으로 한 많은 양의 스토리를 제공한다.

 

 

니케는 메인 화면에서 작전출격을 통해 메인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매력적인 세계관과 설정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는 유저로 하여금 빠져들어 게임을 플레이하게 한다. 여기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지만, 게임을 플레이 하는 방식 [건 슈팅] 방식의 게임 플레이도 유저가 게임에 빠져들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메인 스토리는 노말지역과 하드지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스토리 진행은 노말지역에서만 가능하다. 

내가 니케의 장점으로 스토리를 뽑은 이유는 비단 메인스토리가 매력적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메인 스토리가 있으면 서브 스토리가 있기 마련이다. 니케는 이 서브스토리의 퀄리티도 높은 편이며 그 종류가 다양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지휘관으로써, 보유하고 있는 니케와 상담할 수 있다. 동일한 니케와는 하루 한 번의 상담기회가 주어지며, 이 과정에서 친밀도가 오르게 된다. 해당 니케가 마음에 들어하는 답변을 할 경우 친밀도가 더 많이 쌓이게 되고 친밀도 랭크가 최대 10을 달성할 때 까지 5개의 스토리를 제공한다. 이 스토리를 통해 유저는 해당 니케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니케에게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상담 스토리 이외에도 스토리 진행 중 발견할 수 있는 유실물에 대한 이야기. 지휘관과 니케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전초기지에서 발생하는 돌발 스토리 등 이 게임은 다양한 종류의 스토리를 유저에게 제공한다.

스토리가 정말 매력적인 이 게임이지만, 이 스토리 때문에 힘든 점도 있다. 메인스토리가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어도 쉽게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니케가 제공하는 메인스토리의 스테이지는 후반으로 갈수록 괴랄한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특정 니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그 스테이지를 격파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몇 배로 걸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 또한 게임 자체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재화가 적은 편이기도하다. 따라서 스테이지 하나를 격파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버텨야 한다.

이러한 단점이 있지만, 이 것을 참고 플레이할만큼 니케는 나에게 있어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다. 일주년 업데이트를 기다리며 업데이트 될 새로운 시스템과 니케를 기다리며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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