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그가 걸어온 길, 한국 중증외상센터의 현실. 골든아워
몇 해전 아덴만 여명작전의 석해균 선장을 수술해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해진 아주대학교의 이국종 교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는 그의 모습을 TV를 통해 보며 우리나라 의료계의 미래는 밝구나. 그저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왔다. 그리고 우연히 며칠전 지인의 추천으로 그가 썼다는 골든아워라는 책을 만나게 됐다. 소설을 좋아하고 에세이는 멀리하던 사람이라 중간에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그의 표현력은 소설의 그것보다 세밀하고 충격적이었으며,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글에서 느껴지는 재미와는 별개로 그가 말하고 있는 외상외과의 현실은 잔인하고 또 참혹했다. 큰 사고를 통해 다쳐, 피를 쏟아내고 장기가 끊어지고, 사지가 절단되어 도저..
일상이야기
2019. 9. 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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