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들지 못하는 밤 읽기 좋은 책, 무라카미 하루키 - 잠
만약 잠들지 않는 몸을 가지게 된다면 어떨까. 잠잘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니 좋을 것 같지만 한편으론 불안할 것 같다. 나는 스트레스를 주로 잠으로 풀기 때문에 잠이 없다면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잠' 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은 어느 날 잠을 잃어버렸다. "잠을 못 잔 지 십칠 일째다." 이 문장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주인공은 치과의사인 남편과 초등학생인 아들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잠을 잃어버렸다. 잠을 자지 않는다고 해서 피곤을 느끼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저 맑은 정신으로 깨있을 수 있었다. 잠을 자는 시간이 통째로 그녀의 것이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던 19세기 러시아의 소설을 읽으며 밤을 보내게 된다..
일상이야기
2019. 9. 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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